스프링 노트 짧게 작성하면서 좀 유치하고 사소한 내용이지만 하루 종안 내가 발휘한 강점을 찾아보는 것
처음에는 너무 어렵고 이런걸 "책임"이라고 해도 되는 건가? 싶어서 나 자신에게 쑥스러웠어요.
그렇지만 날을 반복할 수록 조금씩 뻔뻔(?)해지면서 아 오늘은 "조절"을 했어 라고 나를 칭찬해주고 보듬어주는 시간이 어떻게 보면 처음으로 나 자신을 향해 적극적으로 위로를 해준 게 아닌가 싶어요.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들한테는 자주 이런 위로를 해줬을텐데 왜 나 자신에게만 엄격하고 차가웠을까 생각도 들어요.
우연히 인생에서 처음 어려운 일이 닥쳐서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보이고, 우울증 때문에 병원도 처음으로 가보던 차에 우연히 알게 된 프로그램인데, 비록 대면 상담도 아니고 혼자 하는 거였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천천히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마음이 휴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마음속에 우울과 불안이 있지만 이번을 계기로 조금 더 나를 존중해주고 내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깨닫게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