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해서 이렇게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해본 것은 처음이지 않나 싶습니다.
평소엔 나의 약점을 바꾸려고 했었는데, 역시 약점보다는 강점에 더 집중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고치고 싶은 모습을 위해 시간도 마음도 모두 빼앗기며 나를 괴롭히기 보다는 나를 더 나답게 하는 강점에 기대는 것이 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긍정의 힘을 알고 있었지만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긍정보다는 부정에 초점을 맞춰왔던 것 같습니다.과학적으로도 사람의 뇌는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정적인 부분에 더 신경을 쓴다고 해요. 하지만 스프링을 하며 역시 긍정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고, 그 긍정은 감사에서 출발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감사는 곧 긍정과 행복을 가져온다는 것도요.
스프링을 끝내고 내친김에 문화센터 요가를 신청하였습니다. 나 자신을 더 들여다보고 싶었고 내면의 평화를 위해 몸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이 드니 명상을 위한 요가수업이 듣고 싶어졌습니다. 이것 또한 감사할 일이 된 것이지요.
학생들 교육과정에 이런 마음가짐에 대한 강의,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억지로 쓰는 일기 말고 감사일기처럼 사소한 것에도 관심을 갖고 나에 대해, 주변사람들의 고마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들이 생겼으면 참 좋겠습니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공부는 언젠가 잊어버리게 되어 있고 결국 남는 것은 자신의 마음가짐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 습관을 들이면, 마음이 괴롭고 힘들때 자기 중심을 갖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신의 강점을 아는것만큼 중요한것이 있을까요. 한창 자라는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프로그램인것 같습니다.
또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에게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그분들은 이제껏 '나'를 중심에 놓고 사는 것을 배운적이 없었을거에요.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국가를 위해서나 가족을 위해서 남편을 위해서 자식을 위해서 희생하고 뒤로 물러나는 것이 도리이고 그게 맞다고 배워왔습니다. 그분들 또한 그렇게 믿고 살아왔겠지만, 막상 나이가 들고 보니 그렇게 살아온 삶이 허무해질때가 많을거에요. 그런 분들에게 스프링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제 인생을 돌아보며 명상하고 추억하고 감사한 시간을 보내 기분이 새로웠습니다. 끝날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라는 말처럼 나는 지금 살아있고 나의 현재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만들고 있고 그 만드는 방법을 스프링을 통해 배웠기 때문입니다.